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역 산업 생태계 '허브' 자리매김

5월 열린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5월 열린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을 첨단 바이오 의약 신소재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 산업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대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2022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바이오·의약·신소재' 분야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내 연구성과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되는 지역 주도형 혁신클러스터 육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역 특화산업이자 특구의 특화분야인 바이오, 의약, 신소재 관련 기업에 기술부터 투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연구소기업 14개사 설립 △신규 창업 29개사 △기술 이전 43건 △일자리 창출 114명 △매출액 256억원 △투자 연계 19억원 등 다양한 성과를 기록했다. 당초 설정한 목표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원춘천 강소특구는 기술창업활성화 및 성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Pre-BI(스타트업 큐브) → BI(창업보육센터) → Post-BI(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허브동) 등 학내 다양한 지원사업 및 인프라 등을 활용한 기업성장 단계별 맞춤형 모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콜라보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특구 내 기업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K-차트 플랫폼을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 필요 사항 등 1 대 1 관리에 힘쓰고 있다.

콜라보플랫폼 시스템은 강소특구 입주기업의 기술창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원사업 및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성장단계별 사업 프로그램 안내와 지원을 목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K-차트 플랫폼은 기업 애로사항, 필요사항 등을 기업지원담당자 누구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어려움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차트는 병원에서 환자정보 공유를 위한 차트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하게 됐다. 사소한 기업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지역기업의 유망한 공공기술의 사업화 수요 발굴, 기술이전 R&BD, 창업,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특구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타 특구와 연계협력이 가능한 사업 발굴을 준비 중이다. 또 해외 산업체 및 기업가의 산학협력 증진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강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홍천군과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바이오특성화대학 추진 및 첨단바이오 관련 학과·과정 개설, 인력양성과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
정재연 강원대 총장

강원 강소특구는 최근 정재연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제13대 강원대 총장에 임명, 업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세제 감면 혜택,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으로 수도권 및 타 지역에서도 많은 기업이 춘천으로 이전을 타진하고 있다”며 “강소특구를 통해 강원대가 보유한 지적·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