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라이너'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터랙션 연구실(KIXLAB)과 'AI 에이전트 시스템 신뢰도 측정 지표 및 벤치마크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AI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AI에 대한 신뢰도 제고가 관건이다.
일례로 구글은 최근 새로운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를 공개했지만, 피자에 접착제를 바르라고 하거나 하루에 작은 돌을 최소 하나씩 먹으라고 제안하는 등 엉뚱한 답변을 해 논란을 빚었다.
라이너와 KIXLAB은 이러한 AI 신뢰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연구를 계획했다.
라이너는 사용자들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이 직접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선별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한다.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이끄는 KIXLAB은 대규모 온라인 시스템에서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권위 있는 연구실이다.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AI 신뢰성 및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양측은 내년 3월까지 공동 연구를 진행,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신뢰도를 측정하고 규정할 수 있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기술 중심 AI의 관점을 넘어 사람 중심 AI 관점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평가와 벤치마크 수립이 필수적이다”며 “라이너와 함께 사용자 중심의 AI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라이너의 효용가치를 올리는 것은 물론 학문적으로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연구 진행과 동시에 라이너 AI 에이전트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리서치 AI 분야에서 라이너의 선도적 위치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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