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해양·신재생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등 부산 9대 전략산업 등에 중점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부산광역시가 지역 내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했다.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이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주요 출자자는 모태펀드가 250억원, KDB산업은행이 500억원, BNK금융지주가 100억원, 부산광역시가 5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5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모펀드 구조로 결성됐으며, 부산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비롯 다양한 방식으로 출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산 등 지역의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자사업을 시작해 총 25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투자 분야 윤곽도 나왔다. 현재 부산광역시는 경제 발전을 위해 △해양 △항공 △신재생에너지 △지능형기계 △바이오헬스 △ICT융합 △자동차부품 △영화·영상 △문화관광 등 9대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해당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범은 지역 스타트업에 큰 희망과 기회가 되고, 우리나라 지역 벤처투자가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중기부는 비수도권에 소재한 스타트업에게 보다 많은 투자 기회가 주어지도록 지역 은행 등과 함께 지역 전용 벤처펀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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