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이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국내 1호 라이다 상장기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설립된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정지성 대표를 포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공동 창업했다. 제품 설계뿐 아니라 솔루션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주요 제품은 3D 고정형 라이다 'ML(Mobility LiDAR)'과 2D 라이다 'GL(General LiDAR)'다. 3D 고정형 라이다는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를 채택, 소형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회사는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 '에스엘(SL)' 등과 자율주행 차량 탑재용 소형 라이다를 개발하며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시스템 이외에도 반도체 이송장비, 자율주행 로봇, 산업안전,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3D 라이다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 양산 준비 등 연구개발(R&D) 고도화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들과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높은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R&D을 가속화하는 한편, 상용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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