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약 2789조원)를 돌파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50분(서부 시간 오전 9시 50분) 아마존 주가는 3.43% 상승한 192.73달러(26만8376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2조50억 달러를 기록하며,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 2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지난해 말 151.94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25% 이상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으로는 약 50% 상승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은 다른 거대 기술기업 경쟁사들의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앤스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AI칩 '트레이니엄2'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이 회복되고 있음도 보여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아마존웹서비스)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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