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멕스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케어·환자안전관리시스템으로 병원공략에 나선다.
지오멕스소프트(대표 심재민·안상섭·유재용)는 병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AI로 분석,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에이아이팜(AI-PAM)'으로 의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오멕스소프트는 최근 춘천 세종호텔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사업화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이아이팜을 도입한 의료기관 사례와 시장 확대 방안 등을 발표했다.
에이아이팜은 어안영상 카메라로 병실을 스크린하고 AI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병실 내 낙상사고와 욕창 등 안전사고 가능성을 감지한다. 문제가 있을 경우 간호사 스테이션의 대시보드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으로 알람을 전송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 가능하도록 한다. 환자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현황 및 리포트 시스템으로 낙상사고 경보, 욕창 경보, 환자 부재 등 다양한 알림을 제공한다.
현재 강원대병원, 춘천시노인전문병원, 안동의료원, 국군수도병원 등 주요 병원 80개 병실에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최근 한양대 구리병원도 도입을 확정했다. 도입기관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유용하다고 답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오멕스는 사고예방과 의료진 부담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입원 환자 1000명당 3.97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한다. 접수된 환자안전사고 중 낙상사고가 44.3%, 의료분쟁 3건 중 1건은 낙상사고이며 평균 600만원의 배상이 이뤄지고 있다. 간호사 1명당 2~3개 병실을 담당하며 15명의 환자를 케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지오멕스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리스크 최소화와 의료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시스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의료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재민 대표는 “에이아이팜은 야간에도 검출이 완벽한 주야간 통합 검출 시스템으로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간호 업무 보조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해외 전시회 등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오멕스소프트는 2009년 설립, GIS엔진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활용해 융복합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도시안전관제시스템은 국내 지차체 및 기관 중 170여곳에서 사용 중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