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6 언팩, 佛 루브르 박물관서 열린다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삼성전자 6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 언팩 행사장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정해졌다. 폴더블 제품 혁신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파트너사들에게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발송하고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행사를 연다고 안내했다. 카루제 두 루브르는 행사장과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 공간이다. 우리나라 코엑스와 유사하다.

행사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초대장 영상에도 담겼다. 폴더블폰을 형상화한 'V' 모양이 돌아가면서 루브르 박물관을 상징하는 유리 피라미드가 만들어진다. 이어 파리 에펠탑 이미지와 갤럭시 인공지능(AI) 상징인 '삼별' 이미지가 차례로 담긴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 박물관은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중 하나인 모나리자를 비롯해 고대 그리스 조각상인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을 보기 위해 매년 수백만명 관람객이 찾는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언팩 행사장으로 루브르 박물관을 선택한 이유는 폴더블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 이미지와 폴더블 하드웨어(HW) 혁신성을 강조해 폴더블 대중화를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직전 갤럭시Z5시리즈 언팩 역시 회사 혁신성을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해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루브르 박물관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장소”라며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는 6세대 폴더블폰 혁신성을 강조하는데 있어 최적 장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간)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은 갤럭시Z플립·폴드6를 비롯해 갤럭시링과 갤럭시버즈3, 갤럭시워치7 등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갤럭시Z6시리즈는 갤럭시 AI가 기본 탑재된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럭시Z플립6 배터리 용량은 전작(3700mAh)보다 300mAh 늘어나고 갤럭시Z폴드6는 더욱 얇아진다. 특히 신제품에서는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갤럭시의 전화 기능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3자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AI 기능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