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 공식 출시

로앤컴퍼니,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 공식 출시

로앤컴퍼니는 생성형 AI와 법률 데이터를 이용해 변호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대화형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SuperLawyer)'를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복수의 상용 거대언어모델(LLM)로 구현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슈퍼로이어의 주요 스킬은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 기반 대화 △사건 기반 대화 등이다. 모든 스킬은 채팅 방식으로 구동된다.

슈퍼로이어는 자체 설계 시스템에 다양한 문서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한글이나 워드, 엑셀 파일뿐만 아니라 스캔 된 PDF 파일도 지원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수천 자에 이르는 긴 문장도 질문으로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질문에 필요한 문서는 최대 5개까지 동시에 업로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사건과 연관된 대량의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업로드 후, 문서 정보 관련 문답이 가능한 '사건 기반 대화' 기능도 있다. 개별 사건과 관련된 문서가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여러 문서에 흩어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손쉽게 문서에 인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슈퍼로이어 이용에 활용된 모든 데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환경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고도의 암호화 처리를 통해 철저하게 보호되는 것은 물론 슈퍼로이어 AI 학습에도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58만 건의 국내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법령 △행정규칙 △유권해석 △결정례 △기타 공공저작물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답변 생성에 활용한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변호사 업무 효율을 고려해 근거 자료도 하이퍼링크 형태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최종 답변을 제공하기 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팩트체커'를 구축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했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사용량에 따라 스탠더드, 프로페셔널의 두 가지 월 구독형 요금제로 구성된다.

로앤컴퍼니는 서비스 공식 출시를 기념해 무료 이용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슈퍼로이어 회원으로 가입하면 7월 한 달간 법률사무소·법무법인과 기업 법무팀 소속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혜택은 가입 시점에 관계없이 31일까지 동일하게 제공된다.

로펌, 기업 법무팀, 정부기관을 위한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에는 글로벌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공동 개발 중인 '솔라 리걸'이 활용된다. 솔라 리걸은 한국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슈퍼로이어는 로펌과 기업 법무팀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고성능 법률 AI 어시스턴트”라며 “차별화된 AI 기술력으로 국내 법률 AI 시장을 선도하고, 변호사의 법률업무 혁신과 편의 제고에 꾸준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