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에너지 비효율 등 데이터센터 문제점을 개선하는 친환경 배터리 기술과 AI시대를 여는 미래 기술이 공개됐다.
코스모스랩은 데이터센터 백업·전원용 비발화성·친환경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을 소개했다. 2021년 설립한 코스모스랩은 화재위험성·에너지 과다 사용·탄소 배출 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차세대 물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코스모스랩이 개발한 물 배터리는 수계 전해액 기반 아연금속배터리(Aqueous Zn Battery)로,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선 상용화된 기술이지만, 국내에선 전무한 상황이다. 코스모스랩은 3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올해 물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개선했으며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이주혁 코스모스랩 대표는 “배터리 수명·친환경·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중국 광물 의존도 저감 등 다양한 가치를 달성해야 한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물 배터리 셀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에너지저장장치 등 수 만개의 배터리셀이 사용되는 영역에서 안전성과 탄소배출, 경제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리얼티는 다가오는 AI 전환(AX) 시대에 필요한 AI-레디(Ready) 데이터센터 구성 기술과 미래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디지털리얼티는 세계 25개국 50여도시에서 3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선도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엔 서울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위치한 'ICN10'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CN10은 최대 전력 용량 12메가와트(MW)로, 최고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는 공급업체 인증을 받았다.
김용지 디지털리얼리티 이사는 “세계 트래픽의 약 90%가 디지털리얼티 데이터센터를 타고 흐른다”며 “엔터프라이즈의 데이터와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기술을 만나게 한다는 게 회사 비전”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AI-레디 데이터센터 구성요소로 △전력 △쿨링 △커넥티비티 를 꼽았다.
김 이사는 “AI·HPC 서버를 지원하기 위한 안정적인 전력 구성과 고밀도 서버를 위한 충분한 쿨링 구성을 지원한다”면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는 잇는 서비스패브릭(ServiceFabric)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냉방시스템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성엔지니어링은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트 조성사업에 참여해 수열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공조(HVAC)를 실증한 바 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원수의 수질이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등 댐심층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한영 신성엔지니어링 이사는 “다목적 댐의 에너지 이용 실증을 통한 에너지 분산 활용 가능성을 마련했다”며 “수열원 활용을 통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무정전전원장치(UPS)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피코리아는 부스를 통해 LG전자의 터보 냉동기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등 다양한 전력 관리 및 쿨링 솔루션을 공유했다.
배문찬 이피코리아 사장은 “탁월한 기술력, 안정성, 고객 지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UPS와 냉동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대표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슈드(TUV SUD)는 'ISO/IEC 22237'와 'EN 50600'에 기반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험·시운전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서비스의 보안, 품질 관리·가용성을 향상하는 평가 솔루션도 고객에게 지원한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