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카이, 월드투어 리사이틀 서울공연 성료…“이 순간 즐기는 행복감 배워”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배우 카이가 서울에서의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한국 뮤지컬배우 첫 월드투어 리사이틀을 매듭지었다.

2일 EMK엔터테인먼트 측은 뮤지컬배우 카이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KAI INTO THE WORLD(카이 인투 더 월드)'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일본 도쿄의 톳판홀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로스앤젤레스(LA)의 더 브로드 스테이지(The Broad Stage), 중국의 충칭대외경무대학 콘서트홀 등으로 이어진 카이의 월드투어 리사이틀을 마무리하는 피날레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 간 카이는 피아노 한 대로 울려퍼지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함께, 클래식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그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표현했다. 헨델과 슈베르트부터 코른골드의 음악까지 이어지는 전반부의 낭만넘치는 분위기와 함께, 세계 4대 뮤지컬과 뮤지컬 '베토벤', '지킬앤하이드', '팬텀', '벤허', '레미제라블', '베르테르' 등 국내 창작뮤지컬 대표넘버들의 강렬한 무게감을 그려내는 카이의 모습은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에 더해진 본인의 자작곡 '함께 흔들리자'로 펼쳐진 앵콜스테이지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카이는 “이번 월드투어 리사이틀을 준비하고 공연하며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것이다.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며 많이 흔들리겠지만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는 오는 8월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상연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와 괴물, 1인 2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