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통(通)하다] 청각 장애인 복지관의 새로운 소통법…“활용도 높은 문자로 직접 소통”

텔톡 서비스 소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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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 텔톡을 도입해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도 널리 보편화된다면 청각장애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텔톡(TelTok)' 서비스를 도입한 청각 장애인 복지관과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청각 장애인 복지관은 청각장애인의 청각과 언어 재활을 돕고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단체다. 이 복지관은 청각장애인의 자립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일반전화 문자수신 서비스 텔톡을 도입했다.

텔톡으로 청각장애인은 외부 도움 없이 복지관과 문자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직원들도 개인 휴대전화가 아닌 복지관 전화번호로 문자를 주고받아 사생활 침해 걱정 없이 소통할 수 있다. 또한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행사 안내를 문자로 제공한다. 신청도 문자로 받으면서 참여율도 높아졌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청각장애인은 다수의 소통을 텍스트로 해서 문자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텔톡으로 청각장애인들이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인식 개선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일반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이에 복지관 전화번호에 문자가 가능한 전화번호임을 기재해 홍보 중이다.

텔톡 도입은 청각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문자 기반 소통으로 더 나은 정보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얻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청각 장애인 복지관의 텔톡 도입은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도움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텔톡이 많은 기관과 단체에 도입돼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