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설경구, “김희애, 흐트러짐 없는 42년 내공 놀라워”(인터뷰③)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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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돌풍'에서의 대척점이자 작품으로서 세 번째 호흡하는 김희애를 극찬했다.

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돌풍'에서 열연한 배우 설경구와 만났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 '정치물 대가'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설경구는 국무총리이자 대통령이 되는 박동호를 연기했다. 부패세력 척결이라는 신념을 위해 온갖 지략을 펼치는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서의 날카로움과 함께, 야심만만한 대척점의 정수진을 연기한 김희애와의 몰입감 있는 공방전은 영화 '더 문'(2023), 개봉 예정인 '보통의 가족' 등에 이은 세 번째 완벽한 호흡으로서 여겨졌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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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김희애 배우는 42년간 흐트러짐 없이 살아온 배우로, 매 촬영마다 열심인 것에 놀랐다. 촬영준비하는 어수선한 와중에도 실전처럼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에 정말 감탄했다”라며 “일상에서도 그렇더라. 촬영현장에서든 회식자리에서든 맺고 끊음이 분명하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범점할 수 없는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