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전자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반도체 분야 기술명장을 양성할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및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제19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계획에 따라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첨단산업 및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 3개교 안팎을 10월까지 선정 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현 부산전자공고를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교육부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받고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설립 운영한다는 목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5일 부산시청에서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와 설립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과 인재 양성, 부산시와 시의회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와 설립을 위한 행·재정 지원, 부산상의는 반도체 분야 기업발굴과 지산학 협력에 참여한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마이스터고 학생의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인프라 활용, 마이스터고 졸업생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취업 지원 등 전방위 지산학 협력으로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는 물론 설립과 운영에도 힘을 보탠다.
마이스터고는 교육부 지정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업 만족도가 높아 졸업생 취업률은 80~90%에 달한다.
현재 전국에 54개가 운영 중이고 내년 3개, 2026년에 3개가 개교 예정이다. 부산에는 부산자동차고, 부산기계공고, 부산해사고,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4개가 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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