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가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선다.
두산테스나는 4일 이사회를 열고 평택 제2공장(이하 신공장) 신설에 약 220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7년 3월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지어진다. 앞서 두산테스나는 지난해 4만8000㎡(1만45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했고, 신공장은 이중 1만5870㎡(4800평) 규모로 건설한다.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신공장은 CMOS 이미지센서, 고성능 시스템 온 칩(SoC) 등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를 테스트하게 된다.
두산테스나는 최근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에 카메라 모듈 수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CIS 테스트 수요 증가에 따라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면 기확보한 부지를 통해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장비 배치, 직원·차량 동선 등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클린룸 내 청정공기를 수직으로 흐르게 하는 수직층류방식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반 사무실 대비 8배, 병원 수술실 대비 2배 이상의 진동도 견디는 제진 기술도 적용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신규 테스트 장비 도입, 공장 증설로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
박진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