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배회감지기(행복GPS) 무상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4590대의 신규 행복GPS를 지원한다. 이용자 착용 여부 감지·알람, 헬스케어 기능 등이 추가된 모델이다. 기존에 보급한 기기 4131대의 통신비 지원도 연장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행복GPS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2년간의 통신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7년간 누적 3만1000여대를 보급했고 이를 기반으로 2230여건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행복GPS 보급사업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기기 수급 대상자 선정·보급을 지원하고,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수사에 행복GP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치매환자는 약 100만명, 발달장애인은 약 27만명으로 추산된다.지난해 치매환자 실종건수는 1만4000건에 달한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행복GPS 사업이 실종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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