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철과 김민기가 '개그콘서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는 7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83회에서 김진철과 김민기가 새 코너 '어쩔꼰대'를 선보인다.
'어쩔꼰대'는 '20년 대선배' 김진철과 '15년 선배' 김민기가 신인 개그맨 황은비와 함께 출연하는 코너로, 꼰대가 되기 싫은 부장 김진철과 MZ 사원 황은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는 오피스 콩트다.
'어쩔꼰대'는 2003년 공채 18기로 데뷔한 김진철과 지난해 12월 KBS 33기 공채 기수를 받은 황은비의 티키타카가 관전 포인트다. '개그콘서트'의 신구조화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그맨 홍윤화의 남편이자, 2008년 SBS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민기가 '어쩔꼰대'를 통해 처음 '개그콘서트'에 합류한다. 개그계의 아이디어뱅크로 유명한 김민기가 황은비, 김진철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밖에도 '김진곤씨!'라는 새 코너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냥할 계획이다. '김진곤씨!'에는 개그맨 이광섭, 김진곤, 홍순목, 박은영, 이원구가 출연한다. '김진곤씨!'는 사건의 목격자 김진곤이 취조실에서 겪는 뜻밖의 상황들이 주요 웃음 포인트다.
검사 이광섭이 한눈을 팔 때마다 벌어지는 상황들이 김진곤에겐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을 선사하고, 시청자들에겐 사이다 같은 시원한 폭소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나와 관객들은 알지만, 상대방만 모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는 고전적인 웃음 코드를 재치 넘치게 활용한 '김진곤씨!'는 첫 녹화 때부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알지 맞지' 정태호, 남현승은 백화점에서 쇼핑 중 벌어지는 커플들의 싸움을 직관한다. 두 사람은 마음에 드는 모자를 찾은 여자친구 채효령이 남자친구 김시우에게 잔뜩 삐친 이유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밖에 '금쪽 유치원', '만담 듀오 희극인즈', '데프콘 어때요', '습관적 부부',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 등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에어컨만큼이나 시원한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