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은 최세영 비뇨의학과 교수가 '2024 CDM(Baseline DB)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경진대회는 '2024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4일까지 진행됐다. 컨소시엄의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활용한 공동연구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및 연구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번 경진대회에 최세영 교수를 비롯한 비뇨기계 다학제 CDM 연구팀은 '2형 당뇨 환자에서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와 요로상피암(방광암) 위험도에 대한 CDM을 이용한 연구' 주제 발표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세영 교수 연구팀은 CDM을 활용해 2형 당뇨병 환자 중 SGLT2 억제제의 사용이 다른 당뇨병 약제에 비해 요로상피암(방광암)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했다. 주제의 적합성, 후속 연구 역량, 아이디어의 구체성, 독창성, 파급효과 등의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세영 교수 연구팀은 향후 컨소시엄 소속 연구자와의 후속 연구를 이어가며 연구자 매칭, 공동 심의, 공동 인프라 절차 등을 지원받게 된다.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세영 교수는 “의료데이터의 경우 각 병원마다 다른 방법으로 저장되고, 특정기관에서 만든 시스템이 다른 기관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점이 있었다”며, “공동데이터모델(CDM)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구조와 의미를 갖는 표준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는 병원 간의 데이터의 교류를 통해 임상적 근거를 강화시킬 수 있고, 병원 외 기관에서의 활용성을 높이면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세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95% 이상이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아주 이상적인 의료데이터를 갖고 있는 코호트라 앞으로도 가치 있는 의료데이터의 활용에 관심을 갖고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은 2023년 디지털정보혁신실을 구축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