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정재광, “아군-적군 알 수 없는 연기 흥미로워, 다음엔 유쾌함 원해”(종영소감)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배우 정재광이 '커넥션' 속 김창수로서의 열연을 뿌듯한 마음으로 되새겼다.

8일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정재광의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소감을 전했다.



일문일답형으로 공개된 소감문에는 마약팀 반장 장재경(지성 분)의 든든한 오른팔로서의 김창수 이면에 마약 유통책이었던 윤사장(백지원 분)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재경을 마약에 중독시킨 인물이 자신임을 고백하는 등의 반전을 몰입감있게 연기한 정재광의 소회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정재광은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이 도전이었고 흥미로웠다”라며 “다음에는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하 정재광 '커넥션' 종영소감 전문)

-종영 소감이 어떠신가요?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커넥션〉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촬영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선후배 동료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또 인연이 된다면 〈커넥션〉을 함께 했던 선후배 동료분들과 다음 작품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 좋은 연기로 새로운 작품에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커넥션〉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반전이 있는 김창수 캐릭터 연기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김창수가 스파이인지, 아군인지, 적군인지 속을 알 수 없는 포인트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레퍼런스 영화들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중에서 영화 〈무간도〉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 작품에서는 조직의 일원으로, 이번엔 형사로 연기했는데 기분이 어땠나요?

▲무엇보다 안현시 마약반 형사팀 내에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겐 도전이었고, 흥미로웠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매회 창수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서 속을 알 수 없는 지점에 관심을 갖고 재밌게 봐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창수를 잘 표현해 낸게 아닐까 하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

▲6회 엔딩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경에게 투여된 주사기를 창수가 은폐하는 장면인데요, 아군인 듯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상황을 서로 말없이 오직 눈빛으로만 주고받는 장면이어서 더 긴장되고 흥미로운 장면이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마지막 회에서 재경이 창수에게 “어쩌다 윤사장한테 매수된 거야”라고 하는 장면의 모든 대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다음엔 저의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