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웨어로 2015년에 론칭한 젝시믹스는 레깅스 누적 판매 5백 만장을 달성하며 애슬레저 1위 브랜드로 떠올랐습니다. 젝시믹스는 현재 시장점유율과 매출, 퀄리티 등 모든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이제 우먼스 제품을 너머 맨스, 키즈, 골프 등의 카테고리까지 브랜드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는 젝시믹스의 스토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운동복과 일상복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멋스럽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기능에도 충실한 옷. 삶과 일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가 늘면서 애슬레저룩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젝시믹스는 일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고 평소에는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내구성과 활동성 있는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명 '꾸안꾸'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의 니즈를 채워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젝시믹스는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만든 브랜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디어커머스 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 아이템이나 브랜드 자체가 낯선 만큼 기업은 제품의 퀄리티로 팬덤을 확보해야 하는 툴이 됐습니다. 젝시믹스가 브랜드로 계획된 2015년에만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레깅스를 포함한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시장 조사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레깅스 패션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후 요가와 필라테스가 보급되며 관련 제품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물론 이미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선두기업도 있었고 파격적인 홍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경쟁업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애슬레저 관련 기업 가운데 가장 늦게 시작한 젝스믹스는 오직 품질력 개선과 향상에 최선을 다하며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제품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젝시믹스는 단순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의뢰하고 마케팅에 힘을 쏟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제품을 사내 샘플실과 R&D센터에서 수백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채택, 유통 마진을 줄였습니다. 그렇기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제품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그렇게 한국투자파트너스, 로그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2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패션·유통업계의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입고 싶은 운동복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이수연 대표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 젝시믹스만의 특장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내가 만약 소비자라면 정가를 주고 이 옷을 선택할까?'라는 생각을 항상 떠올리며 제품을 제작한다는 이수연 대표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한 브랜드의 대표로 오른 신화적인 이력도 있습니다.
평소 운동을 무척 좋아했기에 젝시믹스에 입사했고, 팀장·실장·이사를 거쳐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꾸준히 운동을 하며 제품 출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가 많은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회사 대표이자 가장 열정적인 충성 고객이기도 한 셈입니다. 신제품 출시 전에 직접 착용한 상태로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제품을 테스트해 보고 조금이라도 미흡하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거침없이 전면 재수정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젝시믹스는 국내 1위 애슬레저로 인정받으며 세계 무대를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설립 초기부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데 테니스 웨어, 등산복, 키즈, 맨스, 골프 웨어까지 신제품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젝시믹스 제품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중국, 홍콩, 대만, 브루나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애슬레저 시장은 미국이 가장 크지만 세계 최대 의류 시장인 중국에도 애슬레저 열풍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해 2022년부터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오고 있습니다.
젝시믹스는 현재 오프라인 중심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건강한 운동 문화를 만들어 가는 체험형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가 클래스를 열고 장기 팝업 매장을 운영하고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 협찬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매장 60호점을 오픈했고, 12월에는 인천공항면세점에 단독 매장도 문을 열며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3.1%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55개국의 해외 진출을 넘어 동·서양 국가 모두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젝시믹스. 특히 앞으로 비중 있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는 남성 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기 제품인 기능성을 더한 슬랙스, 티셔츠, 조거 팬츠 외에도 비즈니스 캐주얼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누구나 매일 입고 싶은 브랜드가 되고자 꾸준히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젝시믹스만의 감성과 개성을 담은 차별화한 신제품이 출시되어 세계인의 일상을 더욱 쾌적하고 멋스럽게 완성하는 브랜드가 되길 바랍니다.
김종면 위고페어(위조상품 토탈플랫폼) 대표이사 · 변리사 jmk@wegofair.com
[ 필자 소개 ]IP 및 브랜드 보호 전문가로, 한국IBM 시스템엔지니어와 독일 IP분야 로펌인 Stolmar&Partner 한국변리사로 근무했다. 국내외 IP 전문 변리사 경험을 바탕으로 AI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차단 플랫폼 'Wegofair'를 개발, 위조상품 유통 방지에 힘쓰고 있다. 현재 플랫폼 운영사인 (주)위고페어 대표이사와 특허법인 아이엠의 파트너변리사를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