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유망 중소·중견기업 42개사를 선정, 최장 15년 간 특별무역금융을 제공한다. 성장의지와 잠재적 수출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성장 단계별 맞춤지원을 통해 글로벌 우량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성장 플래닛'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수출성장 플래닛'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성장 플래닛'을 통해 선정된 기업은 수출규모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우대지원을 받게된다. 이머징 스타기업은 연간 수출 100만달러 이하 규모, 라이징 스타는 연간 수출 3000만달러 이하, 샤이닝 스타는 연간 수출 3000만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이다.
수출성장 플래닛에 따라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를 부여하고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받는다. 또 연 30건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면제 및 맞춤 컨설팅 제공 등 수출 전 주기에 걸쳐 최장 15년간 특별무역금융을 제공받는다. 특별한도는 기업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보증비율은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한다. 플래닛 선정 기업은 올해 42개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누적 1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수출성장 플래닛'을 발판 삼아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영토를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원 대상기업을 향후 3년간 100개 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영진 무보 사장을 비롯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하여 회원사로 선정된 42개 기업에 축하와 함께 글로벌 수출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선정된 42개 회원사는 지난 4월 공개모집 후 전문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금융, 마케팅, 물류 등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하여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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