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대표 원유현)은 업계 최초 농업용 챗GPT 서비스 'AI 대동이'의 앱 가입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동은 지난 4월 AI 대동이를 론칭한 뒤 2분기에만 월평균 신규 앱 가입자가 3000~4000명에 달해 현재 회원수는 1만명이 넘었다.
AI 대동이는 농업 데이터 기반의 전문성 있는 사용자 맞춤 농작업 정보를 시간·장소 상관없이 실시간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분기에 AI 대동이를 통해 들어온 농업 분야 질문은 총 2만7000건(월 평균 9000건)으로 주로 작물 재배법과 생장조건, 농기계 사용법과 기능, AI 및 스마트팜과 관련된 농업기 등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은 농업 거대언어모델(LLM) AI 서비스가 국내 농업 시장에서 고객 니즈와 사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 농업 전문 AI 비서를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분기에 AI 대동이 구동 엔진을 GPT-4o(omni)으로 업그레이드해 3~4배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음성인식을 통한 음성 답변, 이미지·영상 등 파일 첨부를 통한 질의응답, GPT 기반 영농일지 간편 작성기능 등을 도입한다.
또 농기계 부문 답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대동이 70여년 간 구축한 농기계 기능, 정비, 유지 보수 등 별도 DB를 구축하고, AI 대동이가 해당 데이터를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을 시키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말 제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농촌진흥청과 출범한 스마트 농업 협력 협의체를 통해 농진청이 보유한 방대한 농업 관련 도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은 “AI 대동이의 고객 평가와 반응을 분석한 결과 농업에서 AI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다”며 “많은 농민들이 농업 LLM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끔 체계적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대동그룹 차원의 AI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2028년까지 글로벌 가입자 50만명의 슈퍼앱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해당 국내 커넥티드 서비스 AI 고도화 로드맵을 중심으로 올 연말에는 북미, 유럽에도 대동 커넥트 앱을 론칭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