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김대자 기획조정실장(직무대리) 주재로 세종청사에서 '제3차 산업부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산업부 신속집행 실적 결과와 하반기 집행점검 계획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올초 신속집행 상반기 목표를 총 10조6000억원 중 80%인 8조500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중앙부처중에서 가장 높은 목표로 그간 산업부가 추진해온 집행목표 중에서도 역대 최고치다.
상반기 신속집행실적 점검 결과 당초 목표치를 0.1조 원 초과 달성한 8.6조 원(80.7%)을 집행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P 증가한 규모다. 역대 반기별 실적 중에선 최고치다.
주요 집행 분야별로 보면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 저소득층 전력기기 교체 등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분야에 89.2%인 7570억원을 집행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력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3조9000억원(83%)을, 기술혁신·연구장비 설치 등 기업지원을 위한 기반구축·융자·출자예산 등에 2조4000억원(85.2%)을 집행했다.
김대자 기획조정실장은 “재정집행이 실물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고 국민과 기업이 그 온기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산업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반기에도 재정집행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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