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스마트링·워치·버즈…삼성 '웨어러블 AI 생태계' 완성

갤럭시링과 갤럭시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링과 갤럭시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혁신을 이끈 '갤럭시 AI'를 웨어러블 기기에 이식했다. 디자인과 활용성을 대폭 강화하고, 제품 특색에 맞는 AI 기능을 탑재해 '갤럭시 AI 생태계'를 완성했다.

갤럭시링은 개인 건강의 시작인 수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더욱 고도화된 수면 분석과 개선된 수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심박수·혈압·산소포화도·수면 패턴 등 생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갤럭시링 착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분석 기능은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수면 이해를 돕고 수면 습관 개선까지 연계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도 뛰어나다. 갤럭시 링을 착용한 후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를 실행하면, 갤럭시 링과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시계 알람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 파인드 앱의 내 링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링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7는 역대 제품 중 가장 뛰어난 헬스 기능을 추가했다. 시리즈 중 최초로 탑재된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 측정 기능이 대표적이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도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다.

하드웨어도 개선됐다.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는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졌다. 프로세서 소모 전류 효율을 약 30% 좋아졌다. GPS의 경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더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하는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티타늄 그레이.
갤럭시 워치 울트라티타늄 그레이.

정사각형 형태 새로운 워치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아웃도어 특화 제품이다. 외부 활동에서 발생하는 강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 ATM 방수도 지원한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 500미터에서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 위치에서도 이용 가능할 정도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용시간은 평상 시 100시간, 운동 시 48시간까지 가능하다. 사이클링 특화 기능을 통해 사이클링 지표를 산출하고 운동량 등을 지원해준다. 이외에 사용자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존 '강낭콩' 형태의 외형 대신 애플 에어팟의 '콩나물 줄기'로 불리는 '스템(stem·기둥)'을 추가했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회사는 “사용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데이터 분석과 착용감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심하게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는 AI 기능이 숨어있다.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사용자가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등 단어만 말하면, 기기가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임무를 수행해주고, AI가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색을 지원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제공해 준다.

갤럭시 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총 9개의 사이즈로 출시된다. 가격은 49만 9400원이다.

갤럭시 워치7은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7 44mm은 그린과 실버, 갤럭시 워치7 40mm는 그린과 크림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44mm 블루투스 모델이 38만 9000원, 40mm 블루투스 모델이 34만 9000원이다. LTE 모델은 44mm가 41만 9100원, 40mm는 37만 9500원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47mm LTE 모델 1종이다.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9만 9800원이다.

갤럭시 버즈3는 실버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갤럭시 버즈3 프로 가격은 31만 9000원, 갤럭시 버즈3는 21만 9000원이다.

갤럭시링과 갤럭시워치7·울트라는 모두 오는 24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 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며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프랑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