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는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공급해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의 AI 전환(AX)을 돕는 기업이다.
'현실 세계를 지능화한다'는 비전 아래 반도체, 로봇 등과 AI를 연결해 업무를 표준화·자동화 한다.
2022년 말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가 등장한 이후 산업계에도 AI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범용 AI는 산업에 필요한 업무에는 약하고, 막상 AI를 도입하면 어디에 적용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산업계의 고민이었다.
이에 마키나락스는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이 이러한 솔루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공급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산업의 장비, 설비, 로봇을 모사한 뒤, 특정 행동에 따른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산업의 AI를 어디에 도입하면 생산성이 높아지는지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했다.
마키나락스는 ML옵스(MLOps, 머신러닝+운영) 플랫폼 '런웨이'도 제공한다. 런웨이 플랫폼은 전문지식 없이도 AI 솔루션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가 발표한 '머신러닝 운영 시장 맵'의 'AI 개발 플랫폼' 부문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등재됐다.
〈인터뷰〉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제조 AI 영역에서의 성공 사례 다수 구축…산업 영역 넓힐 것.”
“마키나락스만큼 제조 데이터를 많이 보고 AI 모델을 개발한 기업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말 기준 4000여개의 AI 모델을 고객사에 배포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자동차 제조업체 등 산업별, 기업별 맞춤 AI 모델을 제공한 것이다.
이는 런웨이 플랫폼이 있기에 가능했다.
AI 모델을 운영할 때는 관련 인프라와 인력 등을 모두 갖춰야 하지만, 산업에서 AI 도입을 위해 이러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이때 런웨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문지식이 없어도, 관련 인프라를 갖추지 않고도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통합(SI) 기업과 달리 AI 기업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AI 사용성을 높이는 사용자화면·경험(UI·UX)과 AI 모델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강점을 갖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이르면 연내 일본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제조업이 활성화돼있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