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뭄바이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회장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얀색 인도 전통의상을 입었다.
앞서 이 회장은 인도 뭄바이 공항에 닿자마자 마중 나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 자녀들 결혼식에 초대받은 유일한 한국 기업인이다. 앞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함께 했다. 이번이 3번째 결혼식 참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통신 시장에 삼성이 진출하기 위해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평가받는 이번 결혼식은 약 4500억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결혼식에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부르며 비버는 그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팝스타 리아나와 빌 게이츠·마크 저커버그 등 하객 1200여명에게 일일이 전세기를 보내는 데 우리 돈 1380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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