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구조엔지니어링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은?
#국내에서 구내 식당이 가장 좋은 회사는?
# 역량검사를 통해 인재상을 제시하고 AI채용 솔루션 개발해 국내 시장 95%를 차지한 회사는?
이 세 가지 질문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마이다스아이티'다. 이같은 독특한 성과의 배경에는 '자연주의 인본사상' 즉, '사람경영' 철학이 자리한다. 대한민국IT구루(GURU, 권위자)에 선정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회장은 '돈'과 '1위'를 목표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 창업하며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번도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었던 적은 없다. 엔지니어링 솔루션 사업도, 채용·경영 솔루션 사업도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들이며, 이를 나누고 싶다보니 시장 리더가 됐다.
성공을 좇지 않았더니 오히려 “성공은 쉽다”고 말한다. 그는 “효용을 생산하는 주체도 사람이고 효용을 구매하는 주체도 사람인데 경영이 돈에 초점을 맞춰 성공이 어려운 것”이라며 '사람을 제대로 아는 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형우 회장과의 대담은 한마디 한마디가 신기하다. 때로는 감탄사가 때로는 의문사가 절로 나온다. 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소프트웨어(SW) 회사인데, 돈을 벌고자 개발한 SW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또, 경영의 핵심은 과학이라고 설명하는데 철학처럼 느껴진다. 사람의 근본을 팩트에 기반해 이야기하는데 종교보다 심오하다. 한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자인데 내것 챙기기보다 나누고 싶어 강연도 자주 다닌다. 경영자라기 보다는 사상가에 가깝다. 이 회장의 직책은 회장이자 CHO(최고인사책임자)다.
이형우 회장의 말 속에는 나 혼자 갖겠다는 욕심이 없다. 사업 계획과 목표를 묻는 질문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다시 인터뷰의 원점으로 돌아가, 대한민국IT 산업의 스승 역할을 할 구루(GURU, 권위자)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형우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대한민국IT구루로서 전파하고자 하는 '자연주의 인본사상', 즉 '사람경영'의 얼개를 소개한다.
-기술자 출신으로 창업을 하고 세계1위가 됐다. 비결과 과정이 궁금하다.
▲건설구조엔지니어링 SW는 몹시 기술 집약적이고 이론적인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야다. 지진, 태풍, 진동, 화재 등 수많은 변수에도 구조물은 안전해야 하고 경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핸들링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에 대해 미분방정식을 풀고 최적화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요한 특수 분야다. 그런데 나는 건설전공이 아닌 기계전공이었다. 이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이 일이 우연히 주어졌던 것이다. 주어진 일을 잘하려고 하다 보니 SW 개발을 할 필요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니 사내 엔지니어들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도 쓰고 싶어 했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나눠줬고, 오히려 공짜로 쓰기 미안하다며 팔라고들 했다. 대기업 내에서는 외부에 파는 것이 불가능해 5년의 설득을 거쳐 결국 독립해서 2000년에 창업했다. 큰 호응 속에 창업 했지만 당시는 IMF 직후라 한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창업 초기에 직면했던 가장 큰 어려움은 국내 시장의 한계였다. 건설 분야 SW 시장 규모가 작았고, 국산 기술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기술사대주의도 만연했다. 국내에서는 안되겠다 싶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당시 일본 HW는 아주 훌륭했지만 호환기종을 만들지 않아 SW는 낙후됐었다. 시장점유율 1위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호랑이 등에 올라타는' 전략으로 일본 시장에서 1위를 했다. 이후 건축, 토목, 지반 분야 제품을 출시했고, 출시 1~2년 만에 한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도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그때만 해도 SW가 비싸니 방문영업을 주로 했다. 그렇게 해서는 한국을 마이다스로 물들이는 게 요원해 보였다. 많은 고객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매스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시장을 공략했다. 이른바 '어장'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이어서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 창업해 불과 7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에 올랐고, 지금도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현재 마이다스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영국, 필리핀, 콜롬비아, 폴란드, 호주 등 10개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과 35개 대리점을 통해 11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대학에서 특강 한두번 하는 정도가 아니라, 강연을 굉장히 활발하게 하는 것 같다. 경영자로서는 독특한 활보다.
▲사람경영은 사람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람에게서 경영의 답을 찾는 거다. 합리적 이치와 실용적 가치를 연결하는 합리적 경영, 그게 바로 사람경영이다. 마이다스가 사람경영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자본이나 돈이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춘 경영이라는 점에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점차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600여 차례의 강연을 한 것 같다. 우리는 주로 경영보다 사람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다. 2000년부터 이 연구를 하다보니 내가 이해한 사람과 세상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주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영이 돈에 초점을 맞출까 하는 게 아주 신기했고 이상했다. 왜 다들 성공을 원하는데 성공을 못 할까. 경영이 사람을 제대로 알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경영의 시작과 지향은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로부터 시작하고 사람과 사회의 행복을 지향하는 것이 진정한 사람경영이다.
그 다음에 좋은 삶이 무엇인가라는 이야기도 조금 해주고 싶었고 이제 교육 문제에 대해 메시지를 줘야 겠다 해서 강연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경영자니 경영에 집중해야 하는데 뿌리칠 수가 없다. 만에 하나라도 강연을 들은 한 사람 인생이 바뀐다면 하는 미련을 가지고 나간다.
-사람경영을 주창하시는 분으로서, 직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외부 분들을 거의 안만난다. 밖에도 안 나가고 술도 안 먹고 영업도 안 하면 뭐 하냐? 아침 점심 저녁에 구성원들을 만난다(마이다스아이티는 직원들에게 아침·점심·저녁을 제공한다. 아침에는 호텔식 조식, 점심 때는 호텔식 뷔페, 저녁 때는 특선요리가 제공되는데 호텔을 흉내내는 정도가 아니라 호텔레스토랑을 회사 안으로 옮겨놓았다고 할 정도다. 직원 1인당 식비로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1000만원에 달한다). 오늘 아침도 마이다스에서 개발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구성원들 몇 분하고 아침을 같이 먹었다. 구성원들이 오늘 던진 질문 중 하나다. “삶을 열심히 사는데 힘들 때는 어찌 합니까?” 그 질문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내용을 이야기를 해준다. 대화 내용은 또 사내 인트라넷에도 올린다. 저녁 때는 주로 핵심 인재들을 일대일로 만난다.
기업에서 해야 할 것은 '교육'이 아니라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육성이란 개인이 지닌 역량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능력은 역량 곱하기 기술 곱하기 지식이다(능력=역량x기술x지식). 지식은 능력의 재료이고, 기술은 능력의 도구이고, 역량은 능력의 성능이다. 신경과학적으로 볼 때 인간의 핵심역량은 긍정성,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이다. 이 네 가지가 성과를 만들기 위한 역량이다. 역량과 성장의 본질은 친사회성이다. 친사회성이 강화되는 것은 삶의 행복에 너무나 중요하다. 사람의 행복은 관계에 있다.
기업은 구성원 개개인이 지닌 '결'을 이해하고, 이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적합한 토양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사람을 '결대로' 키운다는 것은 개인의 역량 발현을 돕는 것이다.
-엔지니어링 분야와 전혀 성격이 다른 경영분야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역량검사(역검)과 같은 솔루션을 만든 이유도 궁금하다.
▲창업한 처음부터 세계1위 SW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게 아니다. 대기업에 취업해 구조설계라고 하는 세상을 만났고, 최선을 다해 일하다 보니 지금의 마이다스아이티가 되었다.
55세가 되기 전까지 내게는 꿈이나 비전이 없었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55세쯤 되어 인생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죽으면 사라질 몸뚱어리에 돈을 담으면 얼마나 담을 수 있겠나 고민하게 되었다. 죽고 난 뒤에도 이 세상이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고, 그다음에는 미래를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사는 문제는 기업이 경영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미래는 사회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심각하다. 이 두 가지를 풀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나는 사람에 대한 연구를 15년 정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사람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걸로 솔루션을 개발해 세상에 제공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급소는 어디일까? 모든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문을 통해 사회로 나온다. 취업문이 병목이고 급소였다. 그래서 취업 시장으로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기업이 좋은 사람을 뽑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성적 좋고 좋은 대학 가면 성공하고 잘 사는가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좋은 성적=좋은 대학=좋은 직장=좋은 인생'이라고 하는 왜곡된 성공 사다리 방정식을 깨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를 솔루션에 넣어서 출시하게 된 것이 바로 '성과역량 예측 솔루션'인 '역량검사(역검)'이다. 많은 기업들이 스펙의 한계를 알고 있음에도, 역량 기반 인재 선발을 위한 적절한 방법과 도구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마이다스는 이미 자체적으로 역량 중심 채용 툴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었기에, 다른 기업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마이다스가 신경과학적 알고리즘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역검'을 개발해 보급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현재 역검은 국내 AI채용, AI면접, AI역량검사 시장의 9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고용 기업 및 기관 3,000여 개사 중에서 800개 사 이상이 역검의 고객이다.
-기업 경영에 대해 독특하면서 명쾌한 철학을 갖고 있는데, 사회번영과 진보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기업가 정신은 무엇일까.
▲어떤 것의 진정한 가치는 반대로 부재할 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 종교가 없어지면 처음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사람들은 결국 적응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이 없는 세상은 지옥과 같을 것이다. 10만 년 전부터 최근까지, 인간은 매우 비참하게 살아왔다. 하버드대 스티븐 핑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당 생산량, 인구수, 평균수명, 빈곤율 등의 모든 곡선이 1700년에서 1800년 기점으로 급격히 변화한다. 이 변화를 이끈 것이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 직전까지는 절대 빈곤층이 95%에 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엔이 2030년에 절대 빈곤 제로화를 선언했다. 결국, 기업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
에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은 기업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이기심에 기반한 개인 혹은 기업의 이윤 추구 활동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사회에 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기업 경영은 본질적으로 이윤 추구라는 이기적 동기에서 출발하지만, 사회에 효용을 제공하는 친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이타적 기여로 귀결된다. 기업이란 이기의 에너지로 이타의 가치를 생산하는 존재인 셈이다. 결국 우리는, 특히 경영자들은 이기의 동력으로 이타의 나침반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사회라는 초유기체의 일부로, 오로지 친사회적일 때만 존속할 수 있다. 기업의 역할은 세상을 먹여 살리고, 세상을 깨워 계몽하고, 세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나는 창업이란 세상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가는 책임의 인생을 사는 존재다. 돈이 많다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대충 편하게 살고 싶다는 사람이 있지만, 그 돈은 자기 돈이 아니라 세상이 준 것이다. 자기 돈이라고 착각하지만, 실은 관리권 혹은 집행권을 갖고 있는 것일 뿐이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돈에 OOO돈이라고 안찍힌다. 한국은행이름이 찍힌다. 능력도 마찬가지다. 사회가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쓰라고 준 것이다.
-과학에 기반한 역량 검사와 인공지능(AI) 채용 솔루션을 개발했는데, AI 시대 인재상은 어떤 모습이라고 보는가.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은 AI가 데이터 분석과 처리 등 인지적 기능을 대체하면서 일어나고 있다. 뇌가 정보를 '처리'한다고 할 때 이는 예측하고 추론한다는 것이다. 예측이고 추론이므로 그것이 AI의 역할이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은 AI가 만드는 혁명이다. 그렇다면 AI는 어떻게 발달할까? AI는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간다.
지금은 AGI(범용인공지능) 시대가 온다고 한다. 어떤 전문가는 현재의 딥러닝 기술과 거대언어모델 방식으로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새로운 방법이 '메타인지'다. AI가 자신의 말을 스스로 보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면 진정한 AGI가 나올 것이다. 신경과학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보는 AI의 미래는 그렇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세상은 만인이 자유롭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다. 나는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무척 반가웠다. 드디어 인간의 지식을 소유로 생각하지 않는 세상이 열리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류 공동의 자산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인재상에 대해, 나는 본질적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합리적 관점으로 설명하고 싶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세상을 잠시 다녀가는 손님이다. 인간은 우주의 많은 물질 중에서 사랑하고, 용서하고, 아파하고, 나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다. 지금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138억 년 전에 같은 재료의 물질로 형성되었지만, 그중에서 이토록 복잡한 감정을 갖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풍요롭고 풍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두 번째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태어나서 받은 것이다. 몸도, 지식도, 정신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위해 나를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세 번째로, 우리는 잠시 다녀가는 손님으로서 다녀간 뒤에 이 세상이 보다 따뜻하고 맑고 깨끗하도록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세 가지가 합리적 인재상이다. 이것이 마이다스가 이야기하는 '행복, 보람, 나눔'이라는 인재상이다. 행복은 내가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며, 보람은 내가 나를 제대로 사용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람이라는 가치를 통해 세상에 기여해야 한다. 나눔은 우리가 가진 것이 세상의 것이므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권리, 책임, 의무 이 세 가지를 가진 인재상이 전 인류의 인재상이라고 생각한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회장은.
1960년에 태어나 부산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플랜트 설계부에서 일을 시작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으로 옮겨 구조물 설계 업무를 맡았다. 당시 미국 회사가 개발한 구조해석 SW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용광로 설계의 구조안전성을 재검토하던 중 자신의 SW를 기반으로 회사의 안전보강 비용을 대폭 줄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건설업체들이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회사를 나와 2000년 창업을 했다. 건설·토목 분야에서 신뢰도가 높은 일본 시장을 먼저 공략해 창업 7년만에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채용과 경영솔루션도 필요에 의해 개발했고, 이를 다른 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화했다. 현재는 교육 분야 솔루션을 비롯해 사회와 기업에서 필요한 다수 SW를 개발 중이다. 성공한 경영자일 뿐만 아니라 사람경영이라는 체계화된 경영철학을 전파하며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어 대한민국IT구루에 선정됐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