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총장 이길여)가 반도체 교육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가천대는 17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가천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출범식을 갖고 반도체 교육의 중심에 서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비전과 목표, 운영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길여 총장과 교무위원, 반도체대학 소속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가천대는 최근 교육부가 반도체 교육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반도체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 첫해인 올해 43억6000만원, 2025년도부터 2027년까지 매년 35억원씩 총 148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가천대는 이날 출범식에서 반도체 분야 미래인재 선도 교육의 새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를 이끌 필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40명의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을 추가로 초빙해 총 10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반도체 8대 공정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 △반도체 설계·공정 인프라에 적용할 최신 기술과 설계 툴 및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공정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총장직속으로 교육운영사업팀, 산학협력운영팀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단을 만들어 학사와 △교육과정 △교육 방법 △교육인프라 혁신을 통해 교육효과도 극대화 한다.
가천대는 특히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과 △시스템반도체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대학의 입학정원을 330명에서 400명으로 늘려, 올해 수시입시부터 선발할 예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을 계기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한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기반강화와 혁신을 촉진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반도체기업을 비롯해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공정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 양성의 파이프라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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