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플랫폼 딜(Deel)이 글로벌 IT 장비 지급 및 관리 기업인 호피(Hofy)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호피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흡수해 글로벌 고용에 필수적인 IT 장비 지급 및 관리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원격근무 등 다양한 형태로 다른 나라에서 직원을 고용할 경우, 이들에게 업무에 필요한 장비를 구매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사전 설치한 뒤 각국의 환경과 법규의 맞게 준비해 배송하는 일에는 큰 어려움이 따른다. 풍부한 사전 정보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 배송 후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도 쉽지 않다.
호피는 IT 장비 공급 및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장비 배송, 수거, 수리 및 교체부터 직원의 입사 및 퇴사 프로세스 관리, 장비 보안, 사전 구성, 데이터 삭제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IT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캔바(Canva), 포브스, 후지쯔, 고 대디(GoDaddy)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딜은 호피 인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인 딜 IT(Deel IT)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딜 플랫폼에 호피의 기능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프로비저닝, 앱 접근 관리, 모바일 장비 관리(MDM) 및 직원 정보 연동과 같은 포괄적인 IT 장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딜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라면, 전 세계 모든 직원의 모든 디바이스를 딜 플랫폼 내에서 바로 배포, 수거, 수리, 교체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딜 IT는 복잡한 배송, 조달 및 장비 관리를 몇 번의 클릭으로 처리하며 전체 장비들의 설정 및 운용 상황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딜 플랫폼 내에서는 물론이고, 워크데이나 하이밥 등을 포함한 모든 HR 정보시스템과도 호환된다. 올해 말까지 127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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