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근위대 말에 물린 여성… “사진 찍으려다 기절”

영국 런던에서 근위병이 타고 있는 기병대 말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던 관광객이 말에 물려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쳐
영국 런던에서 근위병이 타고 있는 기병대 말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던 관광객이 말에 물려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쳐

영국 런던에서 근위병이 타고 있는 기병대 말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던 관광객이 말에 물려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한 유튜브 계정에는 런던의 왕실 기병 박물관 앞에서 기병대 말이 관광객의 팔을 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근위병을 태운 기병대 소속 말 주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가득했다. 근처 벽에는 '말이 발로 차거나 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때 한 여성이 말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그 순간 말은 이 여성의 팔을 물어 당겼다. 비명을 지르며 잠시 말 쪽으로 끌려갔던 여성은 팔을 움켜쥔 채 빠져나왔다.

이 여성은 그대로 바닥으로 주저앉았고 이후 실신해 쓰러졌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이 여성을 살폈다. 이 여성의 현재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근위 기병대 말과 사진을 찍는 일은 런던 관광의 인기 코스로 꼽히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달리는 말 두 마리. 사진=엑스 캡쳐
24일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달리는 말 두 마리. 사진=엑스 캡쳐

지난달 24일에는 영국 근위대 기병대 말 여러 마리가 통제를 벗어나 런던 도심을 질주하면서 시민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