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가 확산하는 가운데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경영진 중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류 대표는 25일 오전 0시 경 위메프 본사를 찾아 고객들과 직접 대면했다. 큐텐·티몬·위메프 경영진 중 공개 석상에나서 입장을 밝힌 것은 류 대표가 처음이다.
위메프 본사에는 전날 오후부터 소비자 수백명이 몰려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자정이 넘어 현장에 도착한 류 대표는 “불편 끼쳐드려 죄송하고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는 “무엇보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보상할거고 두 번째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들을 직접 응대했다.
류 대표는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고 해결할 것”이라며 “오늘 PG사에서 승인·환불을 모두 막아 혼란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영배 큐텐 대표도 싱가포르에서 입국해 발로 뛰고 있다”며 “해결책을 찾아 모두의 앞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 촉발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PG사가 철수하면서 현재 티몬·위메프는 카드 결제와 취소, 환불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 경영진은 두문불출하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한국에 입국해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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