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라운지가 변신하고 있다. 안마의자만을 체험할 수 있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형 라운지로 진화했다.
고객에게 따끈따끈하게 갓 나온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는 바로 '바리스타 로봇'이다.
바디프랜드 로봇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로봇이 팔을 움직이며 직접 음료수를 제조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색다른 구경 재미를 선사한다. 로봇이 내려준 커피를 마신 이후에는 쾌적한 공간에서 차별화된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퀀텀, 에덴 등 차별화된 마사지감을 느껴볼 수 있는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카페 탄생 배경
바디프랜드는 3월 두산로보틱스와 로봇산업 성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라운지 내 바리스타로봇 카페 '닥터프레소' 운영을 시작했다. 로봇카페 1호점인 롯데몰 수원점 라운지를 시작으로, 최근 부산 센텀시티몰 라운지가 두번째 '로봇카페'로 탈바꿈했다.
닥터프레소 운영 첫 라운지인 롯데몰 수원점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 특성상 휴식 공간이 현저히 부족한 데,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공간이면서도 로봇 카페가 조성돼 있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실제로 체험예약 고객이 몰리는 경우, 대기 고객이 지루할 틈 없이 음료를 마시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고객과 직원 모두 부담 없는 상태로 수월한 상담을 진행하는 데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센터시티몰 라운지는 전국 백화점 라운지 매출 1~2위를 다투는 주요 거점 매장으로 알려졌다.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방문객과 외국인 방문이 많은 곳인 점을 고려해 로봇카페 2호점으로 선정했다.
◇체험 공간 개성 살리는 '로봇체험존'
바디프랜드는 로봇 시장이 커지는 만큼 로봇 카페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로봇 청소기, 반려로봇 등 일상 속에 로봇이 거부감 없이 자리잡으며 서빙, 조리 로봇 등 산업계까지 로봇이 스며들었다”며 “이제 단순히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로봇이 택배를 배달하고 주차까지 해주는 로봇 친화형 스마트 오피스 빌딩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디프랜드도 '로봇체험존'이라는 특색 있는 공간을 제시해 고객에게 색다르게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술 혁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서비스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가 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약 170여개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로봇 카페형 라운지를 늘려 헬스케어로봇에 대한 체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고객 편의성 강화하는 라운지
이밖에도 바디프랜드는 라운지 체험 예약 시스템을 활성화 하는 등 고객 만족도 상승과 라운지 인지도 높이기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라운지를 직접 선택해 사전 신청하고, 지정 날짜에 방문 시 자유로운 마사지 체험과 쌀국수 라면 등 특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운지에서는 체험에 집중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라운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바디프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안마의자의 다양한 기능과 마사지 팁을 전수받을 수 있는 '홈커밍 이벤트'와 VIP 고객 대상의 플라워, 가죽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5월에는 기존 '파라오' 라인 제품 고객만을 위해 신제품 '파라오네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리뷰 파티'를 개최했다. 바디프랜드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별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만의 수준 높은 마사지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모두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의 라운지를 꾸리고 이벤트를 개최해 안마의자 체험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지속적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진화시켜왔다. 지난해 2월에는 전국에 있는 170여개 전시장 명칭을 '라운지'로 바꿨다. 제품 체험을 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 스타필드 수원점, 청담 라운지 등 새 라운지도 선보였다. 명칭 변경과 매장 확대에 이어 바리스타 로봇이 만들어주는 커피까지 맛 볼 수 있는 라운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