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인공지능(AI) 튜터를 앞세워 일본 공교육 시장을 공략한다.
LG CNS는 일본 내 300여개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일본 교육기업 이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일본 공교육용 영어회화 AI 튜터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AI 스피크 튜터 2' 앱 리뉴얼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MS) 고도화 △온·오프라인 학습 데이터 통합·분석 등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심는다.
양사는 2021년부터 일본 에듀테크 사업을 위해 협력해왔다. 50년 넘는 이온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노하우, LG CNS의 기술력을 결합해 일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학습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LG CNS의 AI 튜터 앱 '버터타임'을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한 'AI 스피크 튜터 2'에 챗GPT를 도입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일본 에듀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양사는 블루오션인 일본 초·중교 에듀테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일본은 2019년부터 일본 문부과학성의 기가스쿨 정책 일환으로 초·중교 학생들에게 1인당 1대의 노트북, 아이패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단말기를 지급했다. 이로 인해 단말기 보급률은 99%를 넘겼지만,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영어회화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다.
양사는 이를 고려해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가칭)' 앱을 출시, 일본 영어 공교육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일본 초·중교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성인 이용자에게 제공 중인 'AI 스피크 튜터 2'는 초·중교 학생 특화 앱으로 개발한다. 회화 중심 'AI 스피크 튜터 2'를 △회화 △읽기 △듣기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통합 영어학습 앱으로 리뉴얼한다.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MS)도 고도화한다. LMS는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온라인 학습을 하고, 강사들은 수많은 수강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양사는 LMS에 AI, 빅데이터 기반 학생·강사·학습 통합 데이터 관리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온은 이를 통해 △상담 기록 △강의 수강 데이터 △테스트 기록 등 수강생들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 수강생 개개인에 필요한 1대1 맞춤형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일본 에듀테크 사업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온과 함께 일본 에듀테크 B2C 사업을 넘어 B2B, B2G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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