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시행한다. 탄소 저감 활동에 동참하면 포상으로 1인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지역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김태흠 지사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시장·군수,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과 탄소중립 실천 유도를 위한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탄소업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W기업 마이카본이 탄소포인트제 앱을 개발 상반기 구축 완료해 하반기 포인트 지급을 위한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자발적인 탄소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도와 시군은 탄소업슈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도민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재정·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탄소업슈'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금융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도내 전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후에 보완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포인트는 1인당 연간 최대 10만원을 적립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탄소중립 실천 항목은 △전자영수증 발급 △대중교통 이용 △전자우편(메일함) 정리 △환경교육 행사 참여 △집에서 식물 키우기 등 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항목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NH농협은행은 탄소업슈에 가입하고 실천하는 도민에게 대출 이율 최대 0.1% 인하, 환전 수수료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는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탄소제로'를 검색해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탄소중립 실천 활동 내용을 게시하면 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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