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주한 인도대사관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신시장 개척과 공급처 다변화 기반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주한 인도대사관에 향후 디스플레이 업계의 안정적인 인도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채널 구축,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관련 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양국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는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화 전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신규 생산거점으로서의 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높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제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해외 기업이 인도에 생산시설 설립시, 중앙정부와 주정부가 총 투자금의 70% 규모까지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에 7억달러(약 8000억원)를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설립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해당 라인 모듈 공급을 위해 인도 노이다에 진출해 2021년부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협회는 한국과 인도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신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가 이뤄질 시 한국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의 원활한 인도 진출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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