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제안했다.
전 부회장은 1일 오후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을 통해 'C.O.R.E.'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이는 구성원 간 상호 소통(Communicate)하고 직급·직책과 무관하게 토론(Oplenly Discuss)해 문제를 찾아내고(Reveal)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실행(Execute)하자는 것이다.
전 부회장은 “2분기 실적은 싱황 개선에 따른 것으로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는 작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서 간 소통의 부재와 비현실적 계획 수립 등의 기존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부회장은 “리더간, 부서간 소통을 강화해 소통의 벽을 제거해야 한다”며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부분은 인정하고 도전해야 하는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전 부회장은 “부문장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4년 하반기를 DS 부문에 다시 없을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