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주력 사업부문인 스마트폰 칩 분야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퀄컴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한 9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92억2000만 달러, EPS 2.26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칩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81억 달러, 라이선스 사업 매출은 3%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칩 사업 매출 성장은 스마트폰 칩 매출 성장이 견인했다. 스마트폰 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가 매년 가을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여름은 비수기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장에 따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촉발된 영향이 컸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제조사들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며 “프리미엄 시장이 전체 시장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이 그것을 더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칩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8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사물인터넷(IoT) 칩 매출은 같은 기간 8% 감소한 14억 달러로 집계됐다.
퀄컴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전망치로 95억~103억 달러를 제시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