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2년여 만에 국내에 신차를 발표한다. 오랜 기간 부재했던 신차를 투입해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아렉'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개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초부터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을 겸임한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이 참석, 신차 발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부분 변경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2022년 이후 폭스바겐은 일부 차종의 한정판 모델이나 연식 변경 모델만을 선보였다.
그동안 폭스바겐은 인증이나 물량 부족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에 따라 신차 발표를 미뤄왔다. 신차 부재 기간이 길어지며 판매도 하락했다.
2022년 연간 1만5791대를 기록했던 폭스바겐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1만247대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287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 출시를 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국내에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투아렉 외에 대형 SUV '아틀라스' 등 하반기 이후 추가 신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플래그십 SUV다. 10일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에 최신 안전·편의 장비를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신형 투아렉의 외관은 완전히 새롭게 변화했다. 새로운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을 비롯해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3 Eyes' 디자인의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실내에는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이노비전 콕핏을 적용해 직관적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를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한 점도 주목된다. 가격은 1억원 초반대로 책정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