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내정했다.
권 전 차관은 30년 동안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모두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대통령실은 고용·노동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1차관에는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발탁됐다. 박 비서관은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책조정비서관 및 산업정책비서관을 연이어 맡았다.
대통령실은 박 비서관이 수출·투자 촉진, 첨단산업 역량 강화,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립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북5도지사도 내정했다.
함경북도지사에는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다. 지 전 의원은 이른바 '꽃제비' 출신으로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뒤 탈북했다. 이후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해 수백 명의 탈북을 도왔고 결국 지난 21대 국회에서 영입 인재로 여의도에 입성한 바 있다. 특히 지 전 의원은 전 세계에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을 해왔다.
평안남도지사와 평안북도지사에는 각각 정경조 전 육군 3군 부사령관과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내정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