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해외직구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중국 비중은 처음 60%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 직구액은 2조1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 1조2373억원, 미국 4249억원, 일본 1346억원, 유럽연합(EU) 1285억원 순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 직구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에 달하며, 역대 처음 60%를 넘어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올 2분기 해외직구 상품군 중 가장 구매액이 큰 상품군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으로 집계됐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 직구액은 총 8800억원이다. 그 뒤를 음·식료품 3742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761억원이 이었다.
한편, 중국 해외직구 금액은 3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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