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지훈(비)이 파격적인 묵직함을 더한 새로운 연기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화인가 스캔들'에서 열연한 배우 정지훈(비)를 만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전쟁 속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정지훈은 극 중 경호원 서도윤 역으로 활약했다. 친구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화인가에 접근하는 경찰 출신 언더커버 요원으로서의 묵직한 면모와 함께, 그룹 후계자 김용국(정겨운 분), '화인가 며느리' 오완수 사이 은근한 삼각로맨스 외줄타기를 펼치는 모습은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감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정지훈(비)은 “동고동락한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는 요원으로서의 모습이 핵심이기도 하고, 극 전반의 감정이 상당히 업된 성격이기에 무게중심을 잡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완수(김하늘 분) 80%, 한상일(윤제문 분) 10%, 오현수(김영필 분) 10% 등 동료들과의 감정비중과 함께 현장에서의 호흡을 느끼며, 발성선생님과 감정선들을 다양하게 연구하며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훈은 “그러한 호흡들 속에서 캐릭터의 감정선을 10단계로 나누어 점차 나아지는 면모를 그리고자 했다”라며 “언더커버 요원으로서의 딱딱함을 기본으로 오완수와의 관계설정 변화에 맞춰 조금씩 바뀌어나가는 캐릭터감은 어느 정도의 위트가 있었던 기존과는 상당히 다른 톤으로, 시청자분들께도 신선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