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지훈(비)이 23년차 멀티테이너로서의 긍정마인드 면모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화인가 스캔들'에서 열연한 배우 정지훈(비)를 만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전쟁 속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정지훈은 극 중 경호원 서도윤 역으로 활약했다. 친구의 사망을 밝히려 화인가에 잠입하는 언더커버 요원이자, 그룹 후계자 김용국(정겨운 분), '화인가 며느리' 오완수와 미묘한 삼각로맨스까지 기존 정지훈의 위트넘치는 캐릭터감과는 사뭇 다른 묵직하면서도 진한 연기감을 느끼게 했다. 이는 국내에서의 호불호 구분과 함께 해외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지훈(비)은 “꽤 오랫동안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깨달은 것은 무슨 말을 해도 받아들이고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라며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 기준은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안따라주거나 욕심이 과할때 온다. 인기에 연연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노력한만큼에 감사하고, 그만큼이 안되면 그럴 수 있다고 만족하는 것이 삶에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훈은 “(조)현아나 (신)동엽형과의 유튜브에서 밝혔듯, 과거 극한으로 저 자신을 밀어붙였을 때 느낀 자괴감과는 달리 여기까지 온 것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럽다”라며 “아무리 잘해도 모두에게 위기가 도래할 수 있지만, 착하게 살면 떳떳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느끼는 요즘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