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달 공개할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이 처음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은 다음 달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매번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보다 한달 늦게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에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시를 앞당긴 것은 중국에서의 부진과 한국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 15는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젊은 층 사이에는 아이폰의 인기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준비 작업 중이긴 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애플이 하기 때문에 9월 출시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다. 예전에도 막판에 결정이 바뀐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점유율 20%로 1위, 애플이 17%로 떨어져 2위를 기록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첫 인공지능(AI)폰이 될 전망이다. 다만 본격적인 AI 기능은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후 한 달 뒤인 오는 10월이 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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