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2분기 매출 973억3300만원, 영업이익 360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4%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7.1%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는 매출 1007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이다. 매출은 이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았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원자층증착(ALD) 장비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주잔고는 2000억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신규 발주가 시작돼 이르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태양광 관련 발주도 하반기 기대되나 매출 반영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동안 끊겼던 국내 기업들 발주가 나오면서 신규 수주가 발생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태양광 분야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