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기관 재정성과 하락과 대·내외 경영여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KCA는 지난 5일 나주시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에서 비상경영 전담 조직인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경영성과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세부추진 과제로 자체 예산지출 20% 절감, 간부진 성과급 20% 반납, 비핵심 자산 매각 가속화, 조직인력 슬림화와 함께, 기관의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비상경영체제 선포에 따라 간부직 전원이 내부 성과급 20%를 반납하여 '사회공헌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은 광주·전남지역 자립준비 청년 일자리 패키지 사업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ESG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지금부터 우리원의 운영을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며 “우리가 처한 경영위기를 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극복하여 국민과 정부로부터 신뢰받는 KCA가 되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선포식에 이어 임직원 모두가 반부패·청렴 실천을 생활화하고 국민에게 보다 신뢰받는 '청렴한 KCA'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청렴실천 결의대회도 열렸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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