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정성화·이성경 등 37인이 100년 디즈니의 대표작 '알라딘'의 뮤지컬 버전을 상징하는 대표존재가 된다.
6일 제작사 에스앤코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뮤지컬 '알라딘' 한국공연 캐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스트에는 알라딘, 지니, 자스민, 술탄, 자파, 이아고, 카심, 오마르, 밥칵 등 주요 배역으로 호흡할 37인의 배우들이 표기돼있다.
우선 알라딘으로는 에너제틱 매력의 뮤지컬스타 김준수(XIA), 훤칠한 피지컬로 장르불문 연기를 소화중인 배우 서경수, 데뷔때부터 노래,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강현 등이 나선다. 또 지니로는 뮤지컬데뷔 20주년의 정성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정원영, 무대, 드라마, 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멀티테이너 강홍석 등 각기 다른 유쾌매력의 베테랑들이 활약한다.
자스민 역에는 연기자, 아티스트로서 활약하는 아이코닉한 스타 이성경이 첫 뮤지컬 활약에 나서는 가운데, 우아함과 도발적 매력을 아우르는 뮤지컬디바 민경아, 데뷔 4년차 라이징스타 최지혜 등이 함께 캐스팅됐다.
이밖에 자스민의 아버지이자 아그라바의 통치자 술탄(Sultan) 역에는 이상준·황만익, 왕위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은 자파(Jafar)는 윤선용·임별, 자파의 부하 이아고(Iago) 역에 정열,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 원안에 있었던 알라딘의 친구이자 동료인 카심, 오마르, 밥칵에는 각각 서만석과 육현욱, 방보용, 양병철 등이 나선다.
또한 퍼포먼서로 백두산, 오석원, 이종혁, 박종배, 김찬례, 권기중, 김시영, 강기연, 조영아, 이정휘, 최원섭, 서경수, 백승리, 전예나, 박희애, 이동근, 심예진, 고민건, 최진 배우 또한 힘을 보탠다.
이들은 케이시 니콜로 연출 겸 안무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터와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한 총 10회차의 오디션을 거친 인원들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물론 30여회에 달하는 퀵체인징 등 '알라딘' 만의 무대예술 요소들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작품의 매력을 새롭게 그려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출 겸 안무가인 케이시 니콜로는 “이번 오디션으로 아름다운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토록 깊이 있고 풍성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가 찾아낸 뛰어난 재능의 배우들이 '알라딘' 프로덕션에 즐거움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협력 연출인 벤 클레어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은 매우 뛰어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품 및 배우들과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우리가 한국 크리에이터와 함께 직접 발탁한 '알라딘' 한국 캐스트는 제가 본 중 가장 뛰어난 배우들입니다. 한국 관객들은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은 알라딘문화산업전문회사, 롯데컬처웍스가 공동 주최, 에스앤코가 제작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협찬으로 함께한다. 초연은 오는 11월2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첫 티켓은 9월 초 오픈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