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창공의 아레나' 장기 흥행과 야구게임 라인업 인기에 힘입어 올해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컴투스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545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뒀다. 야구게임 라인업 역시 국내외 프로야구 인기에 부응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을 이어갔다.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도 효과를 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흑자 전환했고 별도 기준 또한 77% 증가했다. 다만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게임 사업 글로벌 매출 비중은 해외가 66.6%를 기록하고 있다. 북미 28.3%, 아시아 22.1%, 유럽 14% 등으로 고른 성과를 보였다.
컴투스는 주력 게임 라인업의 장기적 성과를 극대화하고 신작 라인업 글로벌 출시 및 신규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는 7월 말 진행한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직후 세계 전역의 앱마켓 매출 차트를 역주행했다. 업데이트 당일 일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했다.
야구게임 라인업 또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 일정에 맞춘 업데이트뿐 아니라 각 리그 포스트시즌에 맞춘 프로모션도 준비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7일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갓스 앤 데몬'을 하반기 글로벌 게임팬에게 선보인다.
이후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서머너즈 워: 레기온'을 비롯해 '레전드 서머너(가칭)', '더 스타라이트', '프로젝트 M(가칭)', '프로젝트 사이렌(SIREN 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내년 1분기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 정책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의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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