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030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방안 모색…전환 시 201억 예산 투입

충남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을 위한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충남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을 위한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충남도가 국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발맞춰 2030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버 교체 등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 시 총 201억 3000만여 원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개발·운영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강성기 기획조정실장, 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을 위한 공동연수'를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연수는 앞서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15개 시군 담당 공무원과 연계한 협의체 구성에 따른 것으로 △클라우드 중장기 용역 수행사의 사업 완료 보고 △전문가 초빙 교육 △의견수렴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은 지난 3월 중장기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을 분석하고,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충남형 클라우드 구축 방안과 이에 따른 소요 예산 산정을 위해 발주한 바 있다.

용역 수행기관인 클라이온은 도의 기존 정보시스템 장비 노후화, 운영체제 기술지원 종료 이슈 등을 고려했을 때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클라이온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예산은 도의 재정 여건과 정보화 기반 시설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라며 “서버 노후에 따른 교체와 연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 시 총 201억 3000만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 초빙 교육은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 계획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클라우드 전환 방향 및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클라우드 전환 추진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에 최적화된 충남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관계 부서 및 시군과 적극 공조해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월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 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핵심 과제로 발표했으며, 2030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