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경] 교육과 AI, 가짜뉴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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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1만2000명의 선도교사가 최근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위한 연수를 마쳤고, 교실혁명의 도구가 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 본격적인 도입을 앞뒀다.

정부가 교실혁신의 분기점으로 내세운 2025년이 다가오면서 가짜뉴스와의 전쟁도 치열하다. 특히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찬반논란을 싸고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

AI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AI에 대한 기대치 또한 천차만별이다. 생성형AI의 등장으로 가장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용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활용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교육과 같은 공공부문에도 AI 도입이 논의되면서 이런 논쟁은 더 활발해졌다.

문제는 잘못된 정보 또한 빠르게 확산되며 건설적인 논쟁을 가로막는다는 점이다. 서책형 교과서가 아예 없어진다거나 이미 실패한 미국의 알트스쿨처럼 디지털 기술에게만 학생들의 교육을 맡긴다는 우려는 교육부에서 수차례 해명한 바 있다. 교육부는 AI교과서와 서책형 교과서는 병행해 이용하고 AI교과서는 도구일 뿐이며 주체는 교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무언가가 도입될 때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때문에 AI 디지털교과서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정보는 적극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과 적극 소통하며 합리적인 우려는 수용하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