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대형 크루즈페리 팬스타드림호(2만2천t급)가 2024 부산비엔날레의 '이동하는 전시공간'이 된다.
팬스타그룹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와 협업해 비엔날레 기간인 8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팬스타드림호 선내에 레인 와에라, 차지량, 골록흐 나피시, 창 원-스완 and 라이팅팩토리 X RRD 등 국내외 작가 4명(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작품들은 선내의 라운지와 로비, 메인 계단 등에 설치돼, 승객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로비에 있는 메인 레스토랑의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 작품도 상영된다.
팬스타그룹은 비엔날레 전시 입장권을 구매한 승객에 대해 부산과 오사카 왕복 크루즈 요금을 40% 할인한다. 전시 입장권을 구매하고 9월 7일 운항하는 부산원나잇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준다.
원나잇크루즈는 오륙도와 태종대 등 부산의 해안경관, 광안대교 일대 야경, 불꽃놀이, 선상 포장마차,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기는 1박 2일 코스의 해양 관광상품이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매일 입출항하는 팬스타드림호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동체의 가치를 탐구하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를 잘 나타내는 전시공간”이라며 “여유로운 크루즈 여행 중에 멋진 예술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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