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베트남 호치민 식품 박람회'서 수산물 기업 130만불 수출 성과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왼쪽에서 2번째)이 '베트남 호치민 식품 박람회' 참가 기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왼쪽에서 2번째)이 '베트남 호치민 식품 박람회' 참가 기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은 지난 8~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베트남 호치민 식품 박람회(Viet Food & Beverage 2024)'에 참가해 전남 수산물 기업 6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수산식품 업체는 총 6개 기업이다. 조미김, 김자반, 김밥김, 해조류(미역, 다시마 등), 전복톳밥(간편식) 등 제품을 홍보·전시했다. 베트남 및 동남아 여러 국가의 바이어와 활발하게 상담을 벌여 △흥일식품은 김과 해조류 관련 제품 100만 달러 △바다랑해초랑은 김과 해조류 관련 제품 30만 달러 등 수출 계약 2건을 체결하는등 전남 수산물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렸다.

전남은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제품화 전략이 필요해 이번 박람회를 참가했다.

진흥원은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과 수산물 수급 및 유통, 바이오산업 사업연계 인프라 구축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양국 간 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KOCHAM 회원사와 전남의 농·수산물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베트남의 급격한 시장경제 성장에 따라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베트남 관련 업체와 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모델의 노하우를 교류하고 해외 인력을 발굴해 인프라를 구축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년호 베트남 KOCHAM 수석부회장도 “베트남 내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의 수요가 커지나, 이를 이끌어갈 기관 및 기업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코참과 협력사를 통해 전남 기업이 베트남 바이오 시장을 거점화하는 데 연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이번 박람회와 간담회를 통해 전남 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베트남 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베트남 식품박람회는 전남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으로 참가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내 해양수산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간편식 개발 지원 △품질인증지원 △마케팅 지원 △유통지원 △국내·외 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 등 총 7개 분야 19개(64건)의 직·간접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는 전년도 수혜기업 수출계약 581만 달러 및 투자유치 8억8000만원 달성 등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7개 센터 중 1위를 달성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